갤럭시 S20 FE 자급제 폰 구매 후기 & 가격 & 터치오류
10월 12일 새 폰을 구매했다.
갤럭시 S20 FE.
갤럭시 S20의 Fan Edition 이라고 하는데,
갤럭시 S20의 성능은 거의 유지하면서 뺄것은 빼어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된 제품이다.
말하자면 S20의 보급형 모델이라고 볼 수 있다.
보급형으로는 A시리즈가 있는데 왜 플래그십 모델인 S시리즈로 보급형이 나왔는지 의아한 면이 있다.
뭐 소문에는 S20이 생각보다 너무 안팔려서라는 이야기가 있기도 하지만,
써본 결과 갤럭시 S20 FE 디자인도 괜춘하고 성능도 만족스럽다.
갤럭시 S20 FE를 리뷰하기에 앞서 자급제 구매를 찬양한번 하고 가겠다.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1. 휴대폰에 쓰는 돈이 아깝지 않다면, 아무 대리점이나 판매점에 들어가서 쿨거래를 할 수도 있다.
2. 뽐뿌를 들락거리며 휴대폰 성지의 가격 변동을 주시하며 조금이라도 더 싸게 구매기위해 노력하는 방법도 있다.
3. 그리고 이번의 나처럼 자급제 폰으로 제 가격을 주고 사되, 할인쿠폰을 먹여서 조금 할인받아 사는 방법도 있다.
사실 위의 방법의 순서는 내가 걸어온 길이기도 하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자급제 폰으로 산 이번의 선택은 매우 만족스럽다.
자급제 휴대폰이란?
자급제 휴대폰은 2012년 5월 정부가 기존 이동통신사 중심의 유통구조를 개선해 이용자의 선택 폭을 넓히고, 휴대폰 가격 부담을 덜어준다는 취지에서 도입했다. 소비자가 휴대폰을 통신사 대리점에서 사는 게 아니라 대형마트나 온라인 등에서 구입한다는 게 특징이다.
출처 (한경 경제용어사전)
- 내가 생각하는 자급제폰의 장점
첫째, 통신사로부터 자유롭다.
대리점이나 판매점에서 휴대폰 가격을 할인받고 산다면 몇개월간 특정 요금제를 유지해줘야하고 2년간 통신사에 충성을 다해야한다.
하지만 자급제로 제돈을 다 주고 산다면 아무 통신사나 가입해도 된다.
특히 알뜰요금제를 다루는 알뜰폰 사업자의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나는 부모님께 데이터 공유를 해드려야해서 SKT를 유지하고 가족할인에 약정할인 25%를 먹이긴 했으나,
많은 사람들이 자급제에 알뜰폰 조합을 선택하고 저렴한 요금을 내고 있다고 한다.
둘째, 약정할인 25%가 가능하다.
약정할인은 휴대폰 약정기간이 끝났거나, 자급제폰을 구매하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다.
요금의 25%를 할인하여 주는 것인데, 이것이 아주 쏠쏠하다.
물론 이번달이 첫달이어서 할인된 요금을 내보지는 않았지만, 미리 계산을 해 보았을 때 그렇다는 이야기다.
휴대폰 가격을 할인받지는 못하였지만, 매달 내는 요금제를 할인받으니 휴대폰 가격을 25% 할인받은 것이나 다름 없다(조삼모사?)
게다가 약정할인은 1년단위로도 갱신이 가능하여 장기간 묶인다는 부담감이 덜하다.
셋째, 5G폰으로 LTE요금제를 쓸 수 있다.
내가 살고있는 지방은 아직 5G가 완벽하지 않다.
따라서 5G 휴대폰으로 5G 요금제를 쓰는것은 뭔가 손해보는 기분이 든다.
하지만 자급제폰은 5G 스마트폰이더라도 LTE요금제를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5G 요금제가 너무 비싸서 부담스럽다면 한번 고려해 볼만 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장점때문에 나는 이번에 자급제 폰을 구매하였다.
이제 갤럭시 S20 FE의 사용 후기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다.
언박싱 사진도 준비하긴 했으나 퀄리티가 구리기에 여러분의 데이터를 아껴주기 위해 포스팅하지 않기로 한다.
왜냐하면 여러분은 나의 언박싱보다 실사용 후기가 궁금할 테니까 말이다.
- 갤럭시 S20 FE 실사용 후기
첫번째 좋은 점.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는 일단 크고 깔끔하다.
2,400 * 1080 의 해상도로 액정의 크기는 얼핏 보았을 때 노트 20과 비슷하였다.
이전 폰으로 갤럭시 S8을 썼었던 나로서는 액정의 크기가 매우 커져서 좋았다.
슈퍼 아몰레드 FHD라고 하는데 게임이라고는 허접한 그래픽인 라오킹만 하니 좋은것인지 체감은 잘 못하겠다.
또한, 일반 스마트폰보다 2배의 주사율로 120HZ 주사율을 지원한다고 하는데, 내 눈은 막눈인지 그 차이를 체감하지 못하겠다. 그래도 2배라니 좋은거겠지..? 더 부드럽게 보이는 거겠지..?
두번째 좋은 점, 디자인.
스마트폰 디자인이 다 거기서 거기인 것 같지만, 그래도 뭔가 느낌있게 잘빠졌다. 심지어 색깔도 예쁘다.
뭐 디자인과 색상은 개인적인 것이라 뭐라 말하기는 힘들지만 모나지 않게 예쁘게 생겼다.
카툭튀도 있긴 하지만 많이 튀어나오지 않아 보기 싫지 않다.
세번째 좋은 점, 카메라.
와이프의 갤럭시 S10을 처음 접했을 때, 그 사진기는 정말 예술이었다.
그런데 S20FE는 그보다 더 잘찍히는 느낌적인 느낌이다.
스펙으로 설명하면 전면부의 카메라(셀카카메라)는 3200만 화소라는 어마어마한 화소가 실려있다.
뒷면에는 카메라가 세개가 있는데,
1200만화소의 기본카메라. 1200만화소의 초광각 카메라. 800만 화소의 망원카메라 이다.
사실 문돌이에다가 IT에 큰 관심이 없는 나로서는 저 숫자들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나의 수준에서 이야기하면 멀리있는 것 잘 찍히고, 가까이 있는 것도 선명하게 잘 찍힌다.
네번째 좋은 점. 배터리.
갤럭시 S20FE는 배터리가 4500mAh의 용량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전에 쓰던 S8같은 경우 2년이 다되어가니 배터리가 넘나 빨리 방전되고, 충전도 잘 안되고 그랬었다.
그런 폰을 쓰다가 새폰을 쓰니 천국이 따로없다.
아침에 충전해서 들고 나가면 저녁때까지 충분히 쓰는 놀라운 경험을 하고있는 중이다.
중간중간 유튭도 보고, 넷플도 보고, 블로그 댓글도 달고, 답방도 가고 하는데도 배터리를 오래쓸 수 있는 여유.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다섯번째 좋은 점. 발열이 적다.
S8을 쓸 때에는 영상통화를 하거나 게임을 하면 휴대폰이 뜨거워져 화상을 입는게 아닌가 걱정 할 정도였다.
사실 휴대폰을 바꾼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발열이었다.
그런데 갤럭시S20FE는 영통을 해도 게임을 해도 발열이 적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와중에도 라오킹 할로윈 이벤때문에 한시간째 게임을 돌리고 있는데도,
적정 온도를 유지하며 휴대폰이 너무나 쾌적하다.
여섯번째 좋은 점. 저렴하다.
갤럭시S20FE의 공식 출고 가격은 899,800원.
나는 사전예약으로 샀다. 사전예약을 하면 보통 13% 쿠폰을 주었고, 이걸 할인받아 782,830원에 구매했다.
결코 싸다고 할 수 있는 물건은 아니지만, 다른 삼성 스마트폰에 비해. 혹은 아이폰에 비해 저렴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가격도 만족!
갤럭시 S20FE 실 사용 후기의 결론은 매우 만족.
하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다.
이미 언론에도 소개 되고 업데이트를 통해 고쳐졌다고 알려져 있는 터치오류.
대체로 고쳐진 것 같다.
하지만 업무상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자주 이용하는데,
아직도 구글 스프레드시트에 타이핑할 때 화면이나 터치가 지멋대로 움직이는 경우가 매우 자주 발생한다.
업뎃 후에 많이 나아지기도 했고, 앞으로 충분히 고쳐질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기에 큰 불만은 아직까지 없다.
하루빨리 터치오류가 개선되기를 바라면서
이상으로 갤럭시 S20FE의 실사용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