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의정, 좌의정, 우의정. 차이는 무엇이고 누가 더 높은 것인가?

철인왕후를 보고 궁금해서 삼정승에 대해서 찾아보았다. 과연 영의정과 좌의정과 우의정의 차이는 무엇이고, 누가 더 높은것일까?

★ INTRO

★★ 삼정승(영의정, 우의정, 좌의정)의 차이

★★★ 삼정승 및 육조의 오늘날 역할

★ INTRO

요새 재미있게 보는 드라마가 하나 있다. 바로 철인왕후. 조선 후기 철종 시대를 다루는 드라마이지만, 판타지적 요소가 섞여있어서 재미있게 보고 있다. 중국의 드라마에서 컨셉을 따왔다고 하는데, 원작 작가가 혐한 발언을 여러 번 했던 전력이 있어서 이래 저래 말이 많이 나오는 드라마이다. 그래도 극 중의 상황이나 대사들이 너무 재미있고, 연기가 찰져서 재밌게 보고 있는 중이다.

철인왕후 자세히 보기

얼마 전, 이 철인왕후에서 안동김씨가 영의정, 좌의정, 우의정 등 삼정승을 비롯하여 여러 주요 직책을 모조리 차지하고 있다는 말이 나온 적이 있었다. 항상 사극을 보면 매우 자주 등장하는 직책들이고, 분명 학교 다닐 때 배웠던 것 같은데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아 한번 찾아보았다.

★ 삼정승(영의정, 우의정, 좌의정)의 차이

삼정승이란 영의정, 좌의정, 우의정을 가리키는 말로, 현대로 이야기하면 총리, 부총리의 역할을 한다. 세 직책의 품계 및 자급은 모두 정 1품으로 대광보국숭록대부이고, 각각의 정원은 1명씩이다. 그럼 셋다 똑같은 등급을 가지고 있는데 어떠한 차이가 있을까?

● 영의정

영의정은 영상이라고도 하며, 조선시대 의정부의 으뜸인 벼슬로서 현재의 총리에 해당한다. 정치와 행정을 총괄하는 업무를 보았으며, 임금 아래 최고의 관직이기에 '일인지하 만인지상(한사람의 아래에 있으나 만인의 위에 있다)'으로 불리었다. 통상 실질적인 권한은 크지 않았으나 좌의정과 우의정의 인사를 천거하고 임금에게 주청 할 수 있는 자리였다. 학술기관인 경연, 홍문관, 예문관, 춘추관, 관상감의 영사를 겸하는 자리이기도 하였다.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조선에서 임금 빼고 제일 높은 자리. 그러나 명예직의 느낌도 있다.

● 좌의정

좌의정은 좌상이라고도 하며, 조선의 실질적인 권력의 정점인 경우가 많았다. 고려시대 시중에서 유래한 좌의정은 육조에서 이조, 호조, 예조를 관장하는 역할을 했다.(육조는 밑에서 다시 설명하겠다) 오늘날로 보자면 국회의장의 역할을 했고, 행정안전부 장관, 그리고 외교통상부 장관을 관리감독하는 역할을 하였다. 조선시대는 선비들의 나라였기에 무관보다 문관들의 권력이 강했고, 이에 따라 문관들의 인사권을 가진 좌의정의 권력이 자연스레 강할 수밖에 없었다.